[2023 3월학평] ‘고3 첫 시험대’ 입시기관 원점수 1등급컷.. 화92~94 언88~91 확83~86 미80 기78~84
안녕하세요. 블로그 파인입시컨설팅 최영철입니다.
오늘도 3월 모의고사 관련 내용으로 작성을 합니다. 이번 모의고사의 성적을 예측하여
발표했다. 기사의 내용에서도 본다면 모의고사 활용을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여
다시한번 개념을 복습하는 과정의 시험으로 생각을 해야된다고 하고 있듯이
3월 모의고사의 성적이 낮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입시기관들마다 점수 예측 점수를 발표하고 있지만 꼭 이것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도 항상 시험이 마무리가 된 후 연락을
받으면 시험이 어려웠다 등의 여러 내용을 듣게 되는데 학생들마다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유는 상위권의 학생들은 어렵게 나와도 못푸는 문제는 없었지만
다소 애매한 문제가 몇 문제 정도 있었으며 시간이 아슬아슬했다고 하는 반면에
하위권의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하는 말이 어려웠다, 시간부족했다 등으로 차이가
없다는 것이였다. 예측 점수가 발표된 후 학생들에게 아직은 예측이니 절대 믿지말고
성적표를 받을 때 쯤 확실할 수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유는
매년 예측 점수를 발표하지만 비슷할 때도 있었지만 전혀 엉뚱하게 나온 경우도
많다보니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출제자들은 의도가 이렇게 되어 난이도를
쉽게 볼 수 있지만 학생이나 여러 대형 입시학원에서는 문제풀이를 하면서 난이도를
100%로 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시험 성적이 발표될 때를 생각하라고 조언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가채점 점수로 지원 방향성이나 유불리를 파악은 사전에 해두고
있지만 정확한 것은 성적 발표가 지난후로 생각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입시업체들의 초기 성적 발표만으로도 100% 확신을 가지고
준비를 하는 것을 매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을때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 첫 3월 모의고사의 예측 점수를 너무 믿지말고 자신의 위치와 성적을 토대로
부족한 영역이 무엇이고 앞으로 남은 수능때까지 어떻게 공부를 하면서 부족한 영역을
채워서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참고용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제자들에게 항상 말하는 것이 모의고사는 수능을 준비하는
단계의 활용도구로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이나
제자들은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3월 모의고사 성적보다는
자신의 부족한 영역이 무엇이였고 대체 방안을 모색하는 자료로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원점수 등급컷 원칙적으로는 불가.. 참고로만 활용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4일 실시한 2023 3월학평(2022년 3월 모의고사)의 등급컷을 주요 입시기관들은 어떻게 예측했을까. 8개 입시기관(김영일 대성 메가 유웨이 이투스 종로 진학사 EBS, 가나다 순)이 최초발표한 추정 1등급컷을 집계/분석한 결과 원점수 단일점수로 예측한 기준, 화법과작문은 92~94점, 언어와매체는 88~91점, 확률과통계는 83~86점, 미적분은 80점, 기하는 78~84점이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는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면서 점수 산출법이 다소 복잡하다.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한 후 이를 표준화해 가중합을 산출, 이를 기반으로 표준점수를 최종 산출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점이 달라진다.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한 셈이다. 표점 예측 등급컷도 수험생이 당장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에는 활용하기 어려운 자료다. 가채점 단계에서 본인의 표점을 계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입시기관들은 원점수 예상 등급컷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는 상태다. 수험생은 예상 등급컷을 참고로만 활용해야 한다.
학평은 모평과 달리 수능 출제경향을 엿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수능의 출제기조를 엿볼 수 있는 6월/9월 모평과 달리 교육청 주관 학평은 수능 출제기조와 무관한 출제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평은 시험형태가 수능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실전 연습의 기회로 삼을 뿐, 이번 시험에서 다소 낮은 가채점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실망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실제 수능 대비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
더군다나 이번 시험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 응시자가 늘어나면서 실채점 표본 수가 상당 부분 제외될 것으로 보이면서 전국단위에서 정확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문항 분석을 통해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고 향후 학습 계획을 세우는 용도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입시기관 추정 국어 1등급컷>
입시기관들이 추정한 1등급 추정컷을 원점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어 화작의 경우 단일점수로 예측한 입시기관 기준 김영일/종로가 92점으로 예측했다. 이투스 93점, EBS 94점 순이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는 메가/대성/진학사 91~100점, 유웨이 93~94점으로 예상했다.
언매는 김영일 88점, 종로 89점, EBS 91점 순이다. 범위로 제시한 경우 대성 87~100점, 이투스 87~89점, 메가/진학사 88~100점, 유웨이 90~91점으로 예측했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종로의 분석을 보면 언매가 화작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종로 측은 언매 화작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비교하면 언매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월 표점 최고점은 언매 142점, 화작 139점으로 언매가 3점 높게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공통과목에서 독서 파트가 어렵게 출제된 점으로 볼 때 선택과목 간 점수 차가 발생할 수 있는 패턴으로 출제됐다”고 봤다.
이투스의 분석을 보면 독서/문학을 각 4지문 17문항 38점으로 맞춰 출제했다. 독서에서는 6월/9월 모평, 수능과 같이 읽기 이론을 포함했다. 읽기 이론은 ‘능숙한 독자가 지니는 능력과 태도’ 지문으로 3문항, 사회 제재는 ‘(가)정책 딜레마 상황’과 ‘(나)지방 정부에 대한 중앙 정부의 재정 지원’ 관련 글을 지문으로 6문항, 인문 제재는 ‘리드의 행위자 인과 이론’에 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 기술 제재는 ‘문자열 비교 알고리즘’에 대한 글을 지문으로 4문항을 출제했다. 문학에서 현대시 (가)백석의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과 (나)김수영의 ‘그 방을 생각하며’를 묶어 3문항을 출제했다. 고전시가는 (가)김춘택의 ‘별사미인곡’과 (나)이정보의 ‘님으람~’, (다)박지원의 ‘백자증정부인박씨묘지명’을 묶어 6문항, 고전소설은 작자 미상의 ‘숙향전’으로 4문항, 현대소설은 김원우의 ‘무기질 청년’을 지문으로 4문항을 출제했다. 선택과목에서는 화작 언매 각 11문제를 35번~45번으로 구성해 출제했다.
<입시기관 추정 수학 1등급컷>
수학 확통은 이투스 83점, 김영일 84점, EBS 85점, 종로 86점 순이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대성 79~100점, 메가 80~100점, 진학사 84~100점, 유웨이 84~85점으로 봤다.
미적은 김영일/종로/EBS가 80점으로 예측했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대성 75~100점, 메가 76~100점, 진학사 79~100점, 이투스/유웨이 80~81점으로 봤다.
기하는 이투스가 78점, 김영일/EBS가 81점, 종로가 84점으로 봤다. 범위로 예측한 경우 대성 76~100점, 메가 77~100점, 진학사 80~100점, 유웨이 82~84점으로 봤다.
수학을 두고 시험 당일 영역별 분석자료를 낸 종로와 이투스 간 분석이 엇갈린다. 종로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봤다. 지난해 3월학평과 비교했을 때도 쉬웠다. 공통과목은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킬러 문항인 21번, 22번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선택과목에서는 기하가 가장 어렵고 미적은 중간 수준이었다고 봤다. 확통이 가장 쉽게 출제됐다.
반면 이투스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다고 봤다. 난이도 자체는 2022수능과 비슷했으나 수험생의 학습 정도를 감안하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통과목에서 어려운 문제가 자주 출제됐던 수학Ⅱ의 미적뿐 아니라 수학Ⅰ에서도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면서 전체적인 난도가 상승했다고 봤다. 기존 수능에서 자주 출제되었던 빈칸 추론 문항(15번)은 삼각함수 단원에서 킬러문항으로 출제됐고, 합답형(14번) 문항은 미분, 22번 킬러문항은 적분에서 출제되면서 공통과목의 고난도 문항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출제 방향성을 보였다. 선택과목에서는 시험 범위가 수능과 상이해 직접적인 난이도의 비교는 어렵지만 현 시점에서의 체감 난도는 대체로 비슷하거나 조금 높았을 것으로 봤다. 선택과목의 앞번호의 난이도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과목별로 29번과 30번의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선택과목별 표점 차이는 올해도 여전히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문이과 학생들의 실력 격차로 인해 표점 차이가 여전히 발생할 것”이라며 “표점 차이는 지난해 3월학평 7점보다 약간 줄어 4~6점 사이”라고 예상했다.
<등급컷 왜 조사하나.. 무책임한 발표 방지, 입시기관 신뢰도 잣대>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을 조사하는 이유는 무책임하게 발표하는 등급컷을 사후 검증해 입시기관의 분석력을 면밀히 측정하기 위해서다. 등급컷 적중개수/적중률을 통해 입시기관의 신뢰도를 판가름하려는 목적이다. 기관들이 난립하는 양상인 교육업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입시기관이 어디인지 교육수요자에게 알리는 이정표의 가치는 중요하다.
수능 당일 발표되는 입시기관들의 추정 등급컷은 학생/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의 관심거리다. 특히 교육수요자는 가채점을 통한 원점수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위해 당일 발표되는 등급컷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사도 진학지도 등의 목적으로 등급컷에 주목하곤 한다. 최근 정시의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인 데다, 수시의 수능최저 등이 아직 폭넓게 유지되고 있어 수능의 중요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입시기관들이 시험 직후 내놓는 ‘최초발표 추정 등급컷’은 채점서비스에 참여한 학생들의 데이터, 자사 학원생들의 응시데이터, 강사/입시분석기관 등의 난이도 측정 등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각자 지닌 입시분석기법을 활용해 예측/추정한 수치다. 때문에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입시기관들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분석력을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잣대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각 기관의 ‘공력’으로 일컬어지는 분석력과 분석의 베이스가 되는 기관별 데이터의 위력을 방증하기도 한다.
최초발표된 추정 등급컷이 보다 중요한 이유는 등급컷이 시험종료 후 시간이 지나면서 보정되는 과정을 통해 엇비슷하게 변해가는 구조 때문이다. 수정된 등급컷은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여 기관들의 분석력을 따지는 지표로 활용할 수 없다. 기관들의 등급컷이 변화하는 것은 모의 지원자/표본 수가 누적됨에 따라 분석데이터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 데다 타 기관의 분석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수치를 조정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추후 시험을 주관한 평가원/교육청이 내놓는 수험생 채점/통계자료가 나오면 등급컷 예측은 본래 의미를 완전히 잃게 된다.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입시기관들의 등급컷은 전부 대동소이한 값으로 고정돼 비교할 수단마저 사라진다. 최초등급컷이 입시기관들의 공력을 가르는 지표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베리타스알파는 교육수요자에게 영향력이 큰 입시기관의 신중하고 냉철한 대응을 당부하는 차원에서 2014수능부터 기관별 추정 등급컷의 신뢰도를 따져왔다. 상당수 입시기관이 언론과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신중하고 정확하게 수치를 내기보다는 빨리 발표하는 데만 매몰되어 있던 행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물론 입시기관 중 신뢰할 만한 곳이 어디인지 수요자에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더해진다.
지난해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같은 원점수라도 공통+선택 원점수 조합에 따라 표준점수가 달라지는 등 원점수 등급컷을 따지는 것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등급컷 적중률은 표점을 기반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표점 예측 등급컷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본인의 성적을 가늠하기 어려운 자료라는 사실이다. 원점수는 본인이 맞춘 문제 배점을 합산하기만 하면 되지만, 표점은 전반적인 시험의 난이도 등이 반영되는 지표이므로 최종 성적표가 나와봐야만 본인의 표점을 알 수 있게 된다.
입시기관들의 등급컷 적중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표점 기준의 산출은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컷을 산출하는 것과 비교해 오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를 난이도까지 정확히 예상해 산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표점 예상 등급컷을 문제만 풀어보고 하는 것은 문제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야 하고, 국어/수학에서 선택과목이 있기 때문에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